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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첫 독립일기, 자연인 이00의 용기
― “내 첫 독립의 시작은 여든의 두 번째 숨결이었습니다” ―
2022년 7월 20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 511회에서는 ‘나의 첫 독립일기’라는 부제 아래 70세 자연인 이00(6년차) 씨의 삶이 소개되었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풀독을 피하기 위해 온몸을 꽁꽁 무장한 모습에서 시작된 그녀의 이야기는 편백숲의 시원함과 노년의 독립 정신이 어우러진 하루로 이어졌습니다.
부농 자녀에서 도시 삶, 그리고 음대 진학까지
이영숙 씨는 풍요로운 부농 가정에서 자라났고, 22세에 결혼해 자녀를 키우며 안정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쌓인 스트레스와 억눌린 감정은 결국 병으로 드러났고, ‘말트 림프종’ 진단 및 대장 수술을 겪은 후 삶의 전환점을 마주했습니다. 그는 용기를 내어 음대에 진학해 시립합창단 단원으로도 활동하며 자신의 끼를 펼쳤지만, 가족과 사회의 기대 속에서 진정한 삶의 자유를 찾진 못했습니다.
고집스러운 결단, 그리고 산속 독립
이 씨는 오래전 구매해 두었던 산골의 외딴집을 떠올렸고,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홀로 산속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풀독이 심한 여름에도 긴팔·긴바지·고무장갑·스카프 차림으로 무장한 채 농사와 정원을 가꾸며 편백나무 잎 우린 물로 목욕하는 방식으로 산 생활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자급자족의 하루, 그리고 작은 기쁨
이 씨는 개망초 꽃밭에서 그림을 그리고, 텃밭 채소로 요리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을 만들었습니다. 도토리묵, 항아리 보관 반찬, 식물성 재료를 이용한 자연 밥상은 산속에서의 독립이 ‘홀로의 외로움’이 아닌 ‘스스로 만든 삶의 풍요’임을 증명했습니다.
방송이 전한 메시지
이 회차는 “스물여섯 번째 계절보다 더 늦게 시작된 나의 첫 독립”이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청춘이 아닌 노년의 나이에 선택한 독립은, 스스로 서는 삶이 얼마나 강인하고 동시에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행복은 꼭 젊음 속에 있지 않다는 것을, 그녀의 선택이 웅변합니다.
📺 방송 영상 보러가기:
👉 511회 하이라이트 – 나의 첫 독립일기 이00 (나는 자연인이다 유튜브)
👉 511-1회 – 나의 첫 독립일기 (유튜브)
👉 511-2회 – 나의 첫 독립일기 (유튜브)
👉 511-3회 – 나의 첫 독립일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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