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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떠나 산속으로, 자연이 다시 살게 했다.
<나는 자연인이다> 17회, 김00 씨의 자연 속 13년. 치열한 도시 생활 끝에 산에서 다시 찾은 삶의 의미와 자립의 이야기.
방송회차: MBN 나는 자연인이다 17회
방송일자: 2013년 1월 2일
출연자: 자연인 김00 (46세)
촬영 장소: 강원도 깊은 산중
남들이 부러워한 인생에서, 아무도 찾지 않는 산속으로
이번 <나는 자연인이다> 17회에서는, 치열한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자연 속에서 제 2의 삶을 살아가는 자연인 김00 씨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20대에 대기업 입사,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뜻밖의 옥중 생활과 함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3년간의 방황과 자살 시도, 그리고 우연히 만난 ‘산’이라는 공간은 그에게 살아갈 이유를 다시 찾게 해줍니다. 그리하여 시작된 산중 생활 13년. 그는 스스로 ‘산이 아니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토굴부터 흙집까지, 자연이 스승이 되다
산속 생활 초기는 말 그대로 생존의 연속이었습니다. 토굴에서 지내며 추위를 견디고, 흙과 나무로 집을 짓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렸습니다. 스스로 목재를 모아 서까래를 만들고, 함석으로 지붕을 얹으며 집을 완성한 그의 손끝에는 자연이 전해준 노하우가 녹아 있습니다.
겨울나기를 위해 직접 담근 김치와 고추장, 겨우살이 채취, 그리고 장 담그기까지. 그는 “열 아낙 부럽지 않은 손맛”을 자신 있게 자랑합니다.
작고 소박하지만 단단한 삶의 철학
산중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이 바느질이라며, 구멍 난 점퍼를 청테이프로 덧붙이는 모습은 오히려 엉뚱하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그는 세상과의 단절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다시 일으킨 사람입니다.
현실에서의 실패가 삶의 끝이 아님을, 산속 고요함이 주는 위안과 회복의 힘을 증명해 보인 김00 씨. 이번 방송은 그 어떤 말보다 ‘다시 살아가는 용기’를 전해주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 방송 다시보기 및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