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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대하는 나의 태도
봄이 시작될 때, 나에게 필요한 태도를 돌아봅니다.
서두르지 않고 비교하지 않으며, 작은 변화를 허락하는 마음에 대한 기록.
봄이 온다고 해서
마음까지 바로 환해질 필요는 없다는 걸
이제는 조금 안다.
계절이 바뀐다고
사람의 속도까지 같이 바뀌는 건 아니니까.
그래서 이번 봄에는
무언가를 더 해내기보다,
어떤 태도로 지낼지를 먼저 생각해 본다.
서두르지 않는 태도
봄은 늘 시작을 재촉한다.
새 출발, 새로운 마음,
다시 잘해보자는 말들이 곳곳에서 들린다.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건
그 흐름에 맞추기보다
내 호흡을 지키는 일이다.
늦어도 괜찮고,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태도.
완벽하려 하지 않는 마음
봄에는 괜히
모든 걸 새롭게 정리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완벽한 시작은
생각보다 오래 가지 않는다.
흔들리는 날이 있어도,
계획이 어긋나는 하루가 있어도
그 자체로 실패는 아니라는 걸
이번 봄에는 조금 더 믿어보려고 한다.
나를 비교하지 않는 태도
누군가는 이미 달리고 있고,
누군가는 새 출발선에 서 있다.
그 모습들을 보며
괜히 마음이 조급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봄은
남들과 같은 시기에
같은 방식으로 오지 않아도 된다.
비교하지 않는 태도가
이 계절을 덜 힘들게 만든다.
작은 변화를 허락하는 마음
대단한 결심보다 작은 변화 하나면 충분하다.
햇살을 조금 더 오래 느끼는 것,
밖을 한 번 더 바라보는 것,
나에게 친절한 말을 건네는 것.
봄은 그런 사소한 변화에서
조용히 시작된다.
이번 봄에는
잘 해내는 사람이 되기보다,
나를 덜 몰아붙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태도 하나면,
이 계절을 지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