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자연으로 간 여성들, 현실 조명

은퇴 후 자연으로 간 여성들, 삶이 바뀌었다는 그들… 진짜 이야기는?

 

도시의 삶을 접고 자연으로 들어간 은퇴 여성들. 낭만과 현실 사이, 그들이 선택한 삶의 이면을 들여다봅니다. 자연 속 자립, 치유, 그리고 고독까지 모두 담은 진짜 이야기.

 

1. 자연으로의 귀촌, 여성에게 더 어려운 이유

은퇴 후 자연으로 간 여성들은 대부분 "도시 생활이 더는 나를 위한 삶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성 혼자 산속에서 지내는 건 상상만큼 낭만적이진 않습니다.

• 물리적 노동 – 나무 패기, 장작 피우기, 농사 등 대부분 체력 소모 큼
• 외로움 – 말벗 없는 시간에 익숙해져야 함
• 치안 걱정 – 외부 접촉 없는 환경에 대한 불안감
• 의료 접근성 – 병원과 멀리 떨어진 지역 많음

이런 점에서 여성들은 '혼자만의 자연생활'보다 마을공동체와 연결된 소규모 귀촌 마을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실제 여성 귀촌인의 이야기

60대 초반에 충북 단양으로 귀촌한 박 모 씨는 퇴직금 일부로 소형 주택을 짓고, 하루는 텃밭 일, 하루는 독서, 그리고 지역 마을활동에 참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혼자라서 외롭긴 하지만, 이제는 도시의 소음보다 바람 소리가 더 위안이 돼요.” — 박OO(63세), 전 초등학교 교사

또 다른 이 모 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연 속 삶을 기록하며 타인과 교류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초기에는 인터넷 연결도 어려웠지만, 현재는 구독자 3만 명 이상을 보유하며 ‘은퇴 후 삶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3. 자연 속 삶, 누구에게나 가능한 걸까?

귀촌은 단순히 ‘도망’이 아닌 ‘선택’이어야 합니다. 은퇴 후 귀촌을 꿈꾼다면 다음의 체크리스트를 꼭 확인하세요.

• ✅ 기본 생활 기반 (물, 전기, 난방, 통신 가능 여부)
• ✅ 근처 병원/마트/지자체 위치 확인
• ✅ 외부와의 소통 방법 (온라인 커뮤니티, 마을모임 등)
• ✅ 초기 비용 확보 (집 짓기, 이사비, 생계비)

은퇴 여성 귀촌자의 공통된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상을 갖기보단 현실을 알고 시작해야 오래갑니다.” — 경남 거창 거주 귀촌인 한 모 씨

작게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첫걸음

귀촌은 인생을 새로 짜는 일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신체적·심리적 장벽이 높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분명 존재합니다. 처음부터 산속에서 혼자 사는 방식보다는, 농촌체험, 주말 귀농, 공동체 참여 등 단계별 접근을 추천합니다.

 

진짜 ‘나’로 사는 삶, 자연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