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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자연인의 눈물, 김00의 24년 산속 자립 인생
설악산 기운 머금은 양양 둔전골. 덥수룩한 수염, 꽁지머리, 고무신 차림의 자연인 김00 씨는 24년째 산중에서 오직 자연만을 친구 삼아 살아왔다. 도시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사연과 깊은 눈물이 감동을 자아낸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15회 (2012년 12월 12일 방송)에서는 강원도 양양 둔전골 깊은 골짜기에서 24년째 살아가는 자연인 김00 씨(당시 60세)의 삶을 소개합니다.
덥수룩한 수염, 꽁지머리, 얇은 옷차림, 고무신 차림으로 설산을 누비는 모습은 영락없는 ‘초자연인’의 모습이지만, 그 이면에는 가족을 잃은 깊은 슬픔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 24년 산중생활의 시작 – 가족과의 이별
젊은 시절, 큰형, 아버지, 작은형, 누나까지 한 해에 가족 4명을 잃은 슬픔은 그를 완전히 고립시켰습니다. 모든 불행이 자신 때문이라 느낀 그는 사람을 피하고, 결국 도시를 떠나 산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0년간 이 산, 저 산을 떠돌다가 양양 둔전골에 정착한 지 14년. 현재까지 햇수로 24년간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 겨울엔 언 밥에 고추장, 자연식 철학
그의 식사는 그 자체로 철학입니다. 언 밥에 고추장을 풀어 물에 말아 먹고, 생콩·생쌀 등 간단한 생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살아갑니다.
그는 말합니다. “음식을 투정하다 보면 인생의 절반을 허비하게 된다.” 이것이 자연에게 배운 삶의 태도입니다.
🥶 한겨울 계곡 목욕과 재래식 화장실 청소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그는 얼음을 깨고 계곡에서 목욕을 합니다. 또한 재래식 화장실을 직접 정비하며, 삶의 불편함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만큼만 누리고, 자연에 폐 끼치지 않으며 살아가는 그의 방식은 오늘날 가장 원초적인 생존과 자립을 보여줍니다.
😭 함께 흘린 눈물
그의 삶을 지켜본 개그맨 00도 방송 중 눈물을 보입니다. 단순한 감동이 아닌,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시간. 도시에서 잃었던 감정을 자연 속에서 되찾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